한국 전통 채색화 재료에서 식물성 안료는 천연 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담아, 부드럽고 은은한 색감을 표현하는 중요한 재료다. 식물에서 추출한 색소로 만들어진 안료는 석채나 토채와 달리 발색이 연하고 자연스러운 톤을 가지며, 작품에 따뜻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이 글에서는 식물성 안료의 정의와 역사, 물리적 특성, 사용법, 그리고 전통 채색화에서 가지는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식물성 안료의 정의와 역사적 배경식물성 안료는 주로 식물의 뿌리, 잎, 꽃, 씨앗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로 만들어지며, 한국 전통 채색화에서 수백 년간 사용되어 왔다. 대표적인 예로 홍화에서 추출한 붉은 색, 쑥에서 얻은 녹색, 치자에서 얻은 노란색 등이 있다. 고려시대 불화와 민화에서부터 조선시대 궁중화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