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채색화 재료에서 바탕재는 작품의 색감, 질감, 발색, 층위 표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같은 안료와 아교를 사용하더라도 바탕재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화면의 느낌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화가는 바탕재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종이, 장지, 순지 등 다양한 전통 종이는 각각 다른 흡수율과 결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안료 발색과 층위 표현, 화면의 안정성에 직결된다. 이 글에서는 바탕재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전통 채색화에서의 활용법을 자세히 살펴본다. 종이의 종류와 특징한국 전통 채색화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바탕재는 순지와 한지 계열의 종이다. 순지는 섬유 결이 촘촘하고 흡수율이 높아 안료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며, 섬세한 농담과 층위 표현에 적합하다. 한지는 상대적으로 결이 거칠고 질..